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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자사의 새로운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X7의 외관 일부를 공개했다. 사전제작에 대한 루머와 스파이샷 그리고 다양한 정보들로 기대감을 한껏 부추긴 X7이 이번엔 생산공장의 일부를 공개한 것.

거대한 키드니 그릴과 상반되는 날렵하게 째진 헤드램프는 기존 SUV 라인업의 패밀리룩을 이어가면서도 독특한 X7만의 정서가 느껴진다. 특히 올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컨셉트카 ‘Concept X7 iPerformance’의 외관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양산과정에서 어떤 합의를 거쳤는지 확인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번 X7의 일부 모습이 드러난 곳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스파턴버그(Spartanburg) 공장이다. 이곳은 X7 이외에도 BMW의 SUV가 다양하게 생산되는 곳이자 BMW 미국 공장 중에 가장 대규모 시설을 갖춘 곳이다.

BMW측은 단순히 덩치만 큰 SUV가 아니라 기존보다 더 화끈하게 BMW 스타일을 과시하는 X7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GLS, 아우디 Q7 등과 경쟁할 X7은 BMW가 추구하는 SAV(Sport Activity Vehicle)의 최고위치를 점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들은 곧바로 시장에 투입될 목적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지역에서 차량 인증 절차를 거치거나 시험주행을 위한 테스트 차량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대략 2018년 하반기 데뷔가 유력하다.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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